김장철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양념이 아니라 배추입니다.어릴 적 김장을 할 때를 떠올려보면 어머니는 배추만큼이나 소금도 중요하게 생각하셨습니다. 김장을 앞두고 급하게 소금을 사는 것이 아니라 미리 천일염을 준비해 두고 간수가 빠지도록 보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오래 두었던 소금은 손으로 만져보면 축축하게 달라붙기보다는 보슬보슬한 느낌이 났습니다.그때는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냥 어른들이 늘 그렇게 김장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제가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김장을 지켜보면서 알게 된 것은 김장 맛을 결정하는 일이 양념을 버무리는 날에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좋은 배추를 고르고, 소금을 준비하고, 배추를 알맞게 절이는 것부터 이미 김장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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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6. 15:49
